안녕하세요, 젠스타메이트 뉴스룸 구독자 여러분!
오늘 소개할 이슈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두 가지 거대한 변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세계 최고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위기인데요. 언뜻 다른 영역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이 두 현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 ‘UBRC’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주 이슈체크에서는젠스타메이트에서 발간한 트렌드리포트 ‘캠퍼스에서 만나는 새로운 노후, 한국형 UBRC 전략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UBRC, 새로운 해법
이 교차지점에서 주목받는 모델이 바로 UBRC (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 대학 연계형 은퇴 커뮤니티) 입니다. UBRC는 기존 실버타운처럼 단순히 돌봄 기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학의 교육·문화·의료 인프라를 고령자와 공유합니다.
시니어는 대학 강의 참여 🎓
학생들과의 교류 🤝
대학 의료·문화 인프라 활용 🏥🎭
시니어들은 UBRC에서 대학 강의에 참여하고, 학생들과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즉, 단순히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라 평생학습이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커뮤니티인 셈입니다.
🌍 해외 선진사례와 시사점
UBRC는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자리 잡은 모델로, 다양한 시사점을 줍니다.
🇯🇵 오비린 가든힐즈: 학생·교직원·시니어가 함께 거주하는 세대 통합형 UBRC. 도심형 소규모 모델 가능성을 보여줌.
🇺🇸 라셀 빌리지: 입주민에게 연간 450시간 학습 의무 부여. 시니어를 단순 입주자가 아닌 대학의 일원으로 참여시킴.
🇯🇵 클럽 앙크라주 미카게: 고급화 전략 UBRC.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했으나, 경기 침체기에 운영난을 겪으며 공공-민간 협력 필요성을 시사.
🇺🇸 미라벨라 at ASU: 캠퍼스 내 20층 규모 복합개발형 UBRC. 서울 등 대도시형 모델의 선도 사례.
🇯🇵 도쿄대·게이오대: 직접 단지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의료·평생교육 자원 개방을 통해 UBRC 기반 확대.
🇰🇷 국내 도입과 과제
한국에서도 UBRC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남서울대, 국내 최초 UBRC 시범사업 캠퍼스 선정 → ASU와 협력
조선대·동명대, 각각 700세대·600세대 규모 시니어 커뮤니티 기획
하지만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과제가 있습니다:
제도적 과제: 대학 부지를 주거용으로 활용할 법적 근거 미비 → 제도 개선 필요
재정적 과제: 초기 사업비·운영비 부담 → 사회적 리츠, 정책금융, 기부금 결합한 혼합 모델 필요
문화적 과제: ‘실버타운=요양시설’ 인식 → 평생학습·세대 교류 중심의 브랜드화 필요
🎯 한국형 UBRC 전략
서울형 UBRC: 프리미엄 도심형 모델. 민간투자 + 대학 브랜드 결합. 분양형 유닛 허용 + 전매 제한 병행 시 공공성과 수익성 확보.
지방형 UBRC: 대학 생존형 모델. 지역 인프라와 결합한 리조트·웰니스형 커뮤니티. 교통 접근성 및 수도권 고령인구 수요 흡수 전략 병행.
UBRC는 단순한 주거 모델을 넘어, 고령화와 대학 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적 해법입니다.
다만, 법·제도 정비, 재무 구조 설계, 사회적 인식 개선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안정적 정착이 가능합니다. 이를 충족한다면 UBRC는 교육·복지·도시계획을 아우르는 차세대 아젠다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
특히 전통적으로 교육열이 높고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국의 사회적 특성을 고려할 때, UBRC는 우리나라에 매우 적합한 모델로 평가됩니다. 시니어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목적과 활력을, 대학에는 새로운 수익원과 사회적 역할을, 그리고 사회 전체에는 세대 통합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